지리산 노고단 상고대 관측…지난해보다 열흘 빨라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에 첫 상고대가 피었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지난 3일 오전 노고단 정상부에 상고대가 피었다고 5일 밝혔다. 상고대는 영하의 기온에서 수증기가 나무, 풀 등에 얼어붙어 하얀 눈꽃처럼 핀 현상을 말하며 일명 '서리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날 노고단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섬진강의 습기를 담은 바람의 영향으로 서리꽃이 피어났다.
염기원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행정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노고단에서 상고대가 관측됐다"며 "노고단 일대 고지대는 단풍이 절정인 저지대와 달리 탐방로가 얼고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