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대선 결과 상관없이 폼페이오 만난다

강경화, 폼페이오 초청으로 미국 찾는다
바이든 당선 확정될 경우 성과 미지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의 대응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이 한미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상황관리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는다.

강경화, 폼페이오 초청으로 미국 찾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강경화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오는 9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이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 2월15일 독일 뮌헨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양국 장관은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그리고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번 방미 계기로 강 장관은 미 의회 그리고 학계 인사 등과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그리고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당선 확정될 경우 성과 미지수

다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구체적인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김인철 대변인은 "바이든 캠프 측 인사와 소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항상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행정부 인사도 만나고 있다"며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 소통을 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강경화 장관의 이번 방미 일정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동행한다. 이도훈 본부장은 미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협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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