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유력' 바이든, 인수위 홈피 열었다
입력
수정
지면A1
2020 미국의 선택미국 대선 개표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는 데 충분한 주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개표 중단 또는 재검표를 요구하며 소송전에 들어갔다. 바이든 당선이 유력해졌지만 미국이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승리 선언'한 바이든
네바다만 이겨도 과반 270명 확보
필사의 트럼프 '소송전 돌입'
경합주 4곳 개표중단·재검표 요구
바이든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승리 선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승리를 낙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5일 오후 11시) 현재 전체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중 바이든은 264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으며 60명은 경합 중이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 주 중 한 곳만 이기면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다. AP통신은 “바이든이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미 언론들은 경합주 개표가 진행 중이며 표 차이가 적다는 이유로 아직 최종 승자를 확정 보도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소송전에 들어감에 따라 바이든이 선거인단 270명을 넘기더라도 최종 승자로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