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바이든, 동맹 중시…주고받기식 北협상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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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초대 '외교수장'을 지낸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북한과 주고받기식 협상을 하려는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는 어디로' 토론회에 참석,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외교 정책을 펼치는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바이든 후보는) 이런 문제에 대해 실용적이기보다 도덕적이다.
북한은 법을 어겼고 잘못됐다고 하는 관념이 굉장히 강하다"고 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미국을 설득할 것이냐"라며 북미 간 정치적 신뢰 관계를 강화해야 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윤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북한보다 더 급한 것은 중국 문제일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자는 동맹을 중시한다.
중국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쪽에서 제안한 13% 인상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는) 동맹국을 압박해서 방위비를 올려받는 것은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공개 발언을 한 바 있다.이 문제는 별 어려움 없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는 어디로' 토론회에 참석,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외교 정책을 펼치는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바이든 후보는) 이런 문제에 대해 실용적이기보다 도덕적이다.
북한은 법을 어겼고 잘못됐다고 하는 관념이 굉장히 강하다"고 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미국을 설득할 것이냐"라며 북미 간 정치적 신뢰 관계를 강화해야 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윤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북한보다 더 급한 것은 중국 문제일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자는 동맹을 중시한다.
중국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쪽에서 제안한 13% 인상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는) 동맹국을 압박해서 방위비를 올려받는 것은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공개 발언을 한 바 있다.이 문제는 별 어려움 없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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