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가능성에 국제금값 50달러 급등…WTI는 0.9%↓

국제 금값은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7%(50.60달러) 뛰어오른 1,9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9월18일 이후 7주 만에 최고가를 찍은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틀 동안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미 대선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

초반 열세였던 바이든 후보가 북부 '러스트 벨트'를 비롯한 다수 경합주에서 역전해 곧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도 따라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집행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양책을 편 것도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36달러) 떨어진 38.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1.2%(0.51달러) 내린 4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