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이후 2주만에 최다…누적 2만7천195명·사망자 총 476명 경기 47명-서울 40명-충남 25명-경남 13명-강원 7명-전북·경북 각 1명 장례식-결혼식-콜센터 집단발병…어제 하루 1만2천608건 검사, 양성률 1.15%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명 선에 다가섰다. 지난 4∼5일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적 공간의 감염에 더해 장례식장, 결혼식장, 콜센터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방역당국은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점을 주시하며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충남도는 확진자가 급증한 천안과 아산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앞당겨 상향 조정했다.
◇ 118명→125명→145명 사흘째 100명대, 2주 만에 최다…수도권 이어 충남·경남도 '긴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5명 늘어 누적 2만7천19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118명), 5일(125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전날보다는 2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45명은 지난달 23일(155명) 이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100명을 넘은 날은 9차례로,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106.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7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8명)에 이어 또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8명, 경기 34명 등 수도권 7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콜센터발(發) 집단발병이 확인된 충남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13명, 강원 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 등에서 일하는 4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장 동료와 가족 등 총 3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현재 직원 가족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업체 직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언론사 취재진 관련(누적 7명), 영등포구 부국증권(11명), 충남 아산 일가족 결혼식 모임(10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9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