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vs이태리, 구미호와 이무기 대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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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이태리 대립 시작'구미호뎐' 이동욱, 이태리가 600년 만에 데스 매치가 시작된다.
600년 전 갈등, 도돌이표 상황
'구미호뎐' 이태리, 이동욱와 만남…세기의 대결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0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최고 5.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2%로 수목극 1위를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4.1%, 전국 평균 3.7%, 최고 4.3%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극중 이연(이동욱)이 남지아(조보아)의 전생인 아음을 죽였던 이유가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계약 때문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사랑하게 될까 두려웠던 이연은 아음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고, 그 뒤 숲을 나와 만신창이가 된 이연을 아음이 지켜주면서 은혜를 입었다. 이연이 아음에게 "고맙다. 이 은혜는 꼭 갚을게"라고 하자 둘에게 계약의 증표가 나타났고, 그 증표로 인해 이무기로 빙의 된 자신을 죽여 달라는 아음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것.
전생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연은 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니라 남지아를 제대로 보겠다면서 끝까지 살리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그 사이 이무기(이태리)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연은 이무기를 없앨 방법을 알고 있을 탈의파(김정난)를 설득해달라고 현의옹(안길강)에게 부탁하며 "저는 지금부터 무슨 일이든 하려고요. 저도 살고, 그녀도 살리기 위해"라는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금기를 어겨야 되는 일일지도 몰라요"라며 이연은 이무기를 없애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그리고 이랑(김범)을 쫓던 신주(황희)에게서 이랑과 내통하는 방송국 사장(엄효섭)의 존재를 알아냈다. 사장 앞에 나타난 이연은 이무기의 행방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자 사장에게 "아 참, 고문하기 좋은 날씨"라며 협박했다.
이무기는 어둑시니(심소영)를 통해 이연이 이번 생에서는 절대 남지아를 죽이지 못할 것임을 파악, 이연의 몸을 가져 신이 된 후 남지아를 신부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랑에게는 사장을 이용해 계약을 들먹이며 이연을 넘겨달라는 위협을 전했고, 미국 명문대 출신 인턴으로 위장해 남지아 팀에 합류하며 직접 남지아 앞에 나섰던 것.
더욱이 취재를 가는 차 안에서 해맑은 미소로 "좋아서요. PD님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이무기는 남지아가 사장 집에서 발견했던 '네일아트 손톱'을 이용해 사장과 남지아의 대면을 이끌어냈다. 남지아에게 '서경'이라는 묵형이 있는 자가 자신임을 알린 사장은 부모의 글씨가 담긴 카네이션 종이를 보여주며 "산신을 바쳐라. 그러면 네 부모를 돌려주마"라고 서늘하게 말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그 시각, 길을 걷던 이무기 앞에 나타난 이연은 "너, 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라며 거침없이 공격을 가했고 이무기는 "여전히 오만해. 세상 모두가 네 발밑에 있는 거 같지?"라면서 비소를 지어 보였다.
이에 이연 역시 "적어도 너는 내 발밑에 있는 거 같아. 막 무시하고 싶어"라며 도발했다. 그러자 "네 동생, 네 여자, 그리고 그 부모의 목숨까지 전부 내 손에 있어. 너는 뭘 가졌지?"라며 자신이 세운 치밀한 포석을 알린 이무기는 "합리적인 제안을 하지. 이연 니 몸을 주면, 나머지 모두를 살려주마"라는 일생일대 거래를 던졌다. 이무기의 제안에 이연의 눈빛이 흔들리는 '대혼란 엔딩'이 펼쳐지면서, 이연과 이무기 간 세기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11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구미호뎐'은 매주 수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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