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부산 공천 결정 '잘했다' 34%…'잘못했다' 39%"[갤럽]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68%…출범 이후 최고"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결정에 대한 평가가 팽팽히 갈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후보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4%는 '잘한 일'이라고, 39%는 '잘못한 일'이라고 각각 답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부정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당대표 경선 당시였던 지난 7월 조사 때는 '내야 한다'가 48%, '내지 말아야 한다'가 40%였다.

갤럽은 "두 조사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민주당 지지층이나 진보층에서 7월보다 의견 유보가 늘었다"며 "그들 중 일부는 여당의 결정을 잘잘못으로 가리기보다 불가피한 일로 여긴 듯하다"고 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9%,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16%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잘한 일' 9%, '잘못한 일' 74%였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잘한 일' 54%, '잘못한 일' 20%의 응답률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잘못한 일' 응답이 51%로 절반을 넘었다. '잘한 일'은 30%였다.

보수층의 경우는 '잘한 일' 24%, '잘못한 일' 58%였다.

서울에서는 '잘못한 일'(43%)이 '잘한 일'(29%) 평가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못한 일'(42%)이 '잘한 일'(35%)보다 응답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평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47%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같고 부정 평가만 1%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포인트 내린 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20%였다.
최근 당정이 6억원 이하로 결정한 1주택자 재산세율 인하 대상과 관련해선 29%가 '6억원 이하', 28%가 '1주택자 모두 인하'를 각각 희망했다.

'9억원 이하'는 15%였고, 인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0%였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의 66%는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내릴 것은 7%, 변화 없을 것은 17%였다.

집값과 관련해 응답자의 59%는 오를 것으로, 18%는 변화 없을 것으로, 13%는 내릴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68%는 '잘못하고 있다'고, 15%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 출범 이후 긍정은 최저치를, 부정은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