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소식'에 가족 끌어안은 바이든 "우리가 방금 해냈다"

질 바이든 여사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

승리 직후 가족과 포옹하며 웃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 출처=나오미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손녀딸인 나오미가 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 직후 가족을 끌어안고 기쁨에 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바이든 후보는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고 가족들은 그를 둘러싼 채 감격에 찬 모습이다. 사진에는 2020년 11월7일을 뜻하는 "11.7.20"이라는 캡션이 달렸다.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남편의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서 바이든 후보는 '바이든 박사와 바이든 부통령이 이곳에 거주한다'(Dr. ＆ Vice President Biden Live Here)는 표지를 들고 있고, 질 여사가 손으로 '부'(Vice)를 가리고 있다. 이번 승리로 남편의 직함이 '전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바뀐 점을 나타낸 것이다.

승리를 자축하는 바이든 후보와 부인 질 여사. 사진 출처=질 바이든 트위터

사진에서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방금 해냈다. 4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이번 승리로 미국의 46번째 대통령이 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질 바이든 여사는 사진과 함께 "그는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 미국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를 거머쥐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현재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9명이다. 이는 전체의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