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리스 美 부통령 당선인 "새 미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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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기후변화 맞설 것"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새 날을 맞았다"며 "인종차별을 배격하고 기후변화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 근처인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가 이번 선거에서 결정됐다"며 "미국의 영혼이 위태롭고 세계가 미국을 지켜보고 있을 때, 여러분이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날 최초 여성 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흑인 여성, 아시안 여성, 라틴계 여성 등을 생각한다"며 "이들이 모두를 위한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해 한 노력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들도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이 최초로 여성을 부통령에 지명했다"며 "내가 부통령 당선인으로서 이 자리에 오른 첫번째 여성이지만, 자리에 오르는 마지막 여성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민들에게 '여러분이 대선에서 누구를 뽑았든 나는 부통령으로서 충실하게 직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현재 미국 상원의원이다. 이번 선거로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얻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박빙 승부 끝에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 270명을 확보했다. 선거인단 20명인 펜실베이니아에선 개표율 95%에 트럼프 대통령을 막판 추월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