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10월 中소비자물가지수 안정세 여부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중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내린 3312.16, 선전성분(成分)지수는 0.4% 하락한 13,838.42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상하이가 2.7%, 선전이 4.5%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주 5일 내내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214억위안(약 3조6300억원)어치의 중국 본토 주식을 사들였다. 상하이증시 외국인 순매수는 127억위안, 선전증시는 87억위안으로 집계됐다.산시증권은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중국에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8일 발표될 예정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연중 최저를 나타냈다. 중국의 CPI는 지난 1월 코로나19 여파로 5.4%까지 치솟은 뒤 차차 안정되는 추세다. 10월 추정치는 0.8%다.

PPI는 지난 9월 -2.1%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PPI는 제조업 등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10월에는 국경절 연휴 등으로 내수 수요가 살아나 PPI도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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