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꿈틀' 광주 봉선동·수완지구 불법 거래 집중 단속

광주시는 연말까지 봉선동, 수완지구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불법 거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

추석 이후 외지 투자자 등이 봉선동, 수완지구 일대 아파트를 높은 가격으로 매수해 거래 가격을 올리고, 전세를 낀 '갭투자'로 전세가를 올렸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봉선동 아파트 평(3.3㎡)당 가격은 지난 6월 1천503만원, 7월 1천447만원, 8월 1천548만원, 9월 1천785만원으로 급등했다.

수완동은 같은 기간 1천810만원, 1천807만원, 1천831만원, 1천873만원 등 추세를 보였다.

광주시는 외지인 매수자, 매매를 알선한 중개업자 등을 대상으로 거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실거래가 거짓 신고, 무등록 중개 행위, 공인중개업소 불법 행위 등이다.

지난 6∼7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투자 세력이 규제 지역인 서울, 경기 등보다 규제가 덜한 광주, 부산, 경기 김포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