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혁진, 배드민턴 여름철종별대회 남자단식 우승

여자대학부 박민지, 여자복식·혼합복식+단체전 3관왕
배드민턴 남자단식 기대주 전혁진(요넥스)이 실업팀 진출 후 처음으로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혁진은 9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김주완(충주시청)을 2-0(21-14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혁진은 2017년 여름철 대회 남자대학부 단식 우승 이후 남자일반부 단식에서 처음 우승했다.

전혁진은 2018년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단체전)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상에 시달려 그해 여름철 대회에 기권했고 2년여 동안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몸을 회복하고 올해 돌아온 전혁진은 지난 7월 봄철리그전에서 6경기 전승을 거두며 팀의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번에 실업 첫 개인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결승전 상대 김주완은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단식 간판 손완호(인천국제공항)를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전혁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반부 여자단식은 전날 열린 결승전에서 이세연(KGC인삼공사)이 이장미(전북은행)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가 나성승-왕찬(김천시청)을 2-0(21-12 28-26)으로 제압했고, 여자복식에서는 장예나-정경은(김천시청)이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을 2-1(20-22 21-13 21-16)로 꺾고 우승했다.

혼합복식에서는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이 서승재-채유정(삼성생명)을 2-1(21-10 16-21 21-15)로 누르고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대학부에서는 박민지(한국체대)가 여자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