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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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오유진 7단한 수 늘어진 패가 시작됐다. 단패여도 시원치 않을 백으로서는 답답한 마음이다. 반면 흑은 승리를 직감했을 것이다. 패에 여유가 있는 흑은 183으로 팻감을 쓴다. 이제 이곳에서 팻감이 나오지 않지만 괜찮다는 뜻이다.
● 최정 9단
결승 3번기 2국
제6보(179~221)
흑이 자체 팻감 189로 슬금슬금 두자 백은 190으로 패를 들어간다. 어차피 백은 더 이상 팻감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백192로 참고도의 바꿔치기는 백이 훨씬 크게 잡힌 결과다. 결국 백은 실전 192 이하 208·210으로 옥쇄를 택했다.
백은 흑을 잡아야 되는데, 쉽지 않다. 흑211이 좋은 타이밍이다. 백212는 별 의미 없는 교환이다. 백214로 217을 보강하면 흑이 214에 늘어서 산다. 좌변은 백이 마음의 정리를 하는 수순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흑221에 백은 더 수순을 이어가지 않았다(백182·188은 A, 백186은 B, 흑185는 179에 따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