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꽂힌 국민연금…"2년내 자산 50%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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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이사장 계획 발표
최희남 사장 "KIC도 투자 확대"
![김용진 이사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370206.1.jpg)
김 이사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주최 ‘2020 ESG 글로벌 서밋’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금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부터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때도 책임 투자 요소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직접 운용한 국내 주식은 71조6000억원어치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ESG 요소를 반영한 투자는 26조9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에 맡긴 위탁운용 주식 가운데 ESG 투자는 5조1000억원이다. ESG를 고려한 자산이 현재 36조원가량인 국민연금이 앞으로 전체 기금의 절반 정도인 400조~50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최희남 사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370231.1.jpg)
피유시 굽타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등 금융회사는 ESG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체”라며 “투자금을 어디에 투입하기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미래 세계와 경제가 재편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DBS는 2024년까지 200억달러를 지속 가능 산업에 투자하는 등 ESG에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기울인 금융사로 꼽힌다.
임현우/김익환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