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겨울 추위 '덜덜'…철원 김화 영하 8.3도

내륙·산지 한파특보…동해안 4개 시·군 건조경보

9일 강원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철원 김화읍의 아침 기온이 영하 8.3도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추위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철원 김화 영하 8.3도, 설악산과 홍천 서석면 각각 영하 8도, 양구 영하 5.8도, 대관령 영하 5.4도, 평창 영하 5.1도, 화천 영하 4도, 춘천 영하 3.5도, 원주 0.4도 등이다.

대부분 지역이 전날보다 5∼10도 이상 떨어졌고,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뚝 떨어졌다.

현재 산지와 양구·정선·평창·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 횡성, 화천, 철원, 태백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나섰고, 새벽시장 상인들은 모닥불을 피워 놓고 언 손을 녹이는 모습이다.

기온 급하강에 평창 일대 스키장은 새벽부터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작업도 한창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9∼11도, 산지 5∼7도, 동해안 12∼13도가 되겠다.또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 등 영동지역에는 올 가을 첫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도내 산지와 태백 삼척·동해 평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며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