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맡을 자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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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상 3상 수행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해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알토스바이오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임상을 수행하게 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를 알토스바이오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새로운 대표 및 임상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아일리아 임상 3상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은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을 방침이다.
알테오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일리아 제형 특허를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등록했다. 배양 공정에서 온도를 조절해 생산성과 동등성을 향상할 수 있는 제법 특허도 12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한국 호주 일본에는 등록을 완료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상반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일리아뿐 아니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을 이용한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해 매출을 65억5100만 달러(약 7조8100억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