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찜이'효과? 10월 매출 역대 최대 찍은 '삼립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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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 30% 급증…올 연매출 1200억원 예상삼립호빵의 10월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고,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소비가 늘었다. SPC삼립이 굿즈로 출시한 한정판 '호찜이'도 매출 증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삼립호빵의 연매출은 1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카카오톡 '호찜이' 한정판 굿즈로 화제
코오롱FnC 하이드아웃과 패션 아이템 출시
"11월 중 삼립호빵 서체와 브랜드북도 내놓을 것"
50년 전 5원이던 호빵의 부활
호빵은 삼립이 1971년 출시했다. 달콤한 단팥소를 넣어 쪄먹는 방식의 국내 최초의 겨울철 빵이었다. SPC창업주인 고 허창성 명예회장이 빵과 찜통을 직접 개발했다. 당시 일반 빵이 5원이었고, 호빵은 네 배 비싼 20원. ‘손 시린 겨울 호호 불어가며 먹는 빵’이라는 뜻의 호빵은 내놓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며 하루 160만 개가 팔려나갈 정도였다. 전체 양산빵 시장 약 4300억원대에서 호빵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일반 빵(33.2%)과 케이크(21.2%)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50년간 60억 개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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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은 호빵 미니찜기 ‘호찜이’와 호빵 세트를 10월 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보였고, 한정 수량 2만여 개가 약 1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다. 11월 중 온라인 소셜 마켓을 통해 ‘호찜이’ 세트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굿즈 출시로 연 1200억원 매출 예고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