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위해 카카오와 맞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MOU’ 체결
AI기술과 인적자원 공유로 디지털 금융 효율성 및 고객 편의 강화 추진
BNK금융그룹이 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그룹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AI기술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왼쪽부터 다섯 번째)은 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그룹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와 ‘인공지능(AI)기술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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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설립된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기업이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BNK의 비대면 고객경험 제고, 모바일 영업 활성화, 모바일 고객기반 확대 및 내부 업무 효율화 등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BNK는 신규고객 유입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비대면 특화 상담 및 영업을 위해 AI 기반의 종합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의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등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카카오 플랫폼에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인적자원 교류 및 상호 벤치마킹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1년초 설립 예정인 ‘BNK디지털금융센터(가칭)’는 BNK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분야의 협업을 확대하여 다양한 공동연구과제를 발굴하며 전략적 관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훈기 BNK금융지주 부사장(그룹 D-IT부문장)은 “양사가 가진 기술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정보통신(IT)기업과 적극 협업을 추진해 상호역량을 강화시키며 지속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