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신규확진 35명…요양시설 격리중 3명 추가 감염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하루 동안 35명 추가됐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7일 54명까지 늘었다가 46명(8일)→35명(9일)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 감소에는 지난 주말 진단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8일 진단검사 건수는 2천271건으로 최근 15일 평균 4천158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날 확진자 수(35명)를 8일 진단검사 건수(2천271건)로 나눈 확진율은 1.5%로 최근 15일 평균 1.0%를 웃돌았다.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각종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됐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인 입소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6일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시설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입소자와 가족 등 130명 가운데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은 다인실 침대 간격이 1m가 채 안 되고 입소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데다 요양보호사와 신체접촉도 잦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강서구 보험회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이달 4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검사받은 1천555명 가운데 34명이 양성이다.
이밖에 송파구 잠언의료기와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각각 2명 추가됐다.

▲ 강남구 헬스장 ▲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Ⅱ ▲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 생일파티 모임 ▲ 송파구 건설현장 ▲ 영등포구 증권회사 ▲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 강남구 역삼역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새로 확인됐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1명, 해외 유입 3명,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3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79명이 됐다.

79번째 사망자는 60대로 지난달 6일 확진돼 치료를 받다가 지난 8일 숨졌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천407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2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70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