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결국 추미애가 이긴다…윤석열 회복불능 될 것"

"칼자루는 추미애가 쥐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결국 추미애 장관이 이긴다"고 말했다.

"칼자루는 추미애가 쥐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과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볼 때, 칼자루를 쥔 추미애 장관과 칼끝을 쥔 윤석열 총장의 형국"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특수활동비까지 깨끗한 추미애 장관인 데다, 윤석열 총장이 영수증이 필요 없는 특활비라도 부적절한 곳에 썼다면 이 또한 감찰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어쩌면 윤 총장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속도를 내고 있어 검찰 특권의 보호막에 있었던 분들이 이래저래 불면의 밤을 보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활비 감찰 갈등 국면 지속

추미애 장관은 앞선 6일 "윤석열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며 2018년 이후 대검이 500만 원 이상 지급한 특활비 사용 내역을 대검 감찰부에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장관의 지시에 법무부 특활비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다.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방문해 대검과 법무부의 특활비를 모두 점검했다. 다만 여야 의원들은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