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자서전·TV쇼 출연 러브콜 쏟아져…총 1100억 상당

트럼프, 부정선거 소송 지면 제안 받아들일 듯
현재 파산 위기 몰려 제안 수락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일일 정례 브리핑하는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억 달러(약 1111억원) 상당의 자서전 출판 및 TV쇼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액의 극우 방송사 TV 프로그램 출연 제안뿐 아니라 백악관에 있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한 자서전을 출판하자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에 즉각 응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제기한 '부정 선거 소송'에 모두 졌을 경우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전 미국 대통령들이 백악관의 시간을 회상하며 자서전을 출판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또 출판사와 계약금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17년 크라운 출판사와 6500만 달러(약 722억4000만원) 규모의 자서전 출판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있다.소식통에 따르면 사이먼앤슈스터 출판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출판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사이먼앤슈스터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약 1조2400억원에 달하는 개인 채무로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는 만큼, 그가 거액의 자서전 출간 및 TV쇼 출연 제안을 고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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