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위에…정청래 "野후보 도토리 싹마저 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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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국민의힘도 미칠 노릇"
"윤석열도 마냥 좋아할 일 아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직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석열에 국민의힘도 미칠 노릇"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이 24.7%로 전체 1위에 올랐다.이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22.2%), 이재명 경기도지사(18.4%), 홍준표 무소속 의원(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2%), 심상정 정의당 의원(3.4%) 순으로 나타났다.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에 미칠 일"이라며 "윤석열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석열도 마냥 좋아할 일 아냐"
정청래 의원은 "이번 조사는 가뜩이나 힘겨운 국민의당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으며 아예 도토리 싹까지 잡초 제거하듯 뿌리째 뽑혀버렸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그는 또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며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오고 가족 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 했다.이어 "국민의힘 내부 대선주자는 없고 문밖의 그대만 울려 퍼진다. 국민의힘은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 없는 산비탈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