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반박, 송민호 커버 표절 의혹에 "100% 우연"

스윙스, 송민호 신보 커버 표절 의혹에 반발
"출판사로부터 가져온 데이터 확인하라"
스윙스 반박 / 사진 = 한경DB
래퍼 스윙스가 위너 멤버 송민호의 신보 커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게재하며 "100% 우연이다. 출판사로부터 가져온 데이터를 확인 바란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에서 디자이너는 "'HEAT'의 주황색 배경과 심플한 느낌의 표지는 기획 단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며 "주황색은 강렬하고 열정적이지만 빨간색보다 덜 직접적이고 세련된 색이다. 그래서 책 방향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는 "최종 시안 중 내부 논의를 거쳐 좋은 의견을 받았던 표지를 골라 스윙스 작가님과 공유했다. 이어 그중 하나가 표지로 결정되고, 영어 문구와 디테일한 사이즈 등이 바뀐 디자인으로 최종 작업이 완료됐다"며 작업 과정을 밝혔다.

디자이너는 송민호의 앨범이 나오기 전인 지난 9월29일 이미 스윙스와 해당 내용을 공유했다는 증거로 날짜가 적힌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11월4일 인쇄소에 모든 데이터를 넘기고 6일 인쇄 감리 때까지 송민호의 앨범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송민호의 앨범을 봤어도 디자인 수정 없이 일정 그대로 책이 나왔을 것"이라며 "'쇼미더머니' 관련해 작가님이 이슈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타이밍은 우리에게도 중요했다"고 밝혔다.

또 "스스로 '숨만 쉬어도 욕먹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래퍼가 2년 동안 준비한 책의 표지인데, 너무나 유명한 가수의 커버를 표절해서 얻을 게 있을까. 디자인하며 최대한 욕먹을 요소를 없애고 심플하고 간결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스윙스는 이날 오전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HEAT'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공개된 책 표지가 지난달 30일 발매된 송민호의 솔로 앨범 'TAKE' 앨범 커버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