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 조력자…新시장 창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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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재포럼 2020 - AI와의 공존“인공지능(AI)은 인간의 실업을 초래하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신시장을 만드는 ‘조력자’입니다.” (마이클 조던 미국 UC버클리 전기공학 및 컴퓨터학과 교수·사진)
마이클 조던 교수
"AI는 인간의 지능 높여주는 역할"
문재인 대통령 축사
"전 생애·모든 직군에 인공지능 교육"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전문성을 가진 인간은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됩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합니다.” (마틴 플레밍 전 IBM 수석이코노미스트)세계 최대 인적 자원(HR) 분야 포럼인 ‘글로벌인재포럼 2020’이 1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글로벌인재포럼은 한국경제신문사,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했다. 주제는 ‘인공지능과 인간,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이날 포럼에선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란 두려움을 떨쳐내고, AI의 올바른 활용법을 찾기 위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 연사들은 “AI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간이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 교수는 “AI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게 아니다”며 “인간의 지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 부상에 따른 실업을 걱정할 게 아니라 AI를 활용한 시장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객과 기사를 연결해주는 우버,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아마존 등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참석자들은 AI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선 교육과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누구나 컴퓨터를 다루는 것처럼 AI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며 “전공에 대한 칸막이 없이 AI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역시 “강력한 AI 인재는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AI 평생교육’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AI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은 사람”이라며 “전 생애, 모든 직군에 걸쳐 AI 교육을 하고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을 늘리겠다”고 했다.
황정수/이승우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