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열기 식히며 관망…혼조 출발
입력
수정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대선의 종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최근 증시의 움직임이 급격했던 만큼 숨 고르기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오전 9시 59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05%) 하락한 29,406.5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2포인트(0.39%) 오른 3,559.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15포인트(1.29%) 상승한 11,703.0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코로나19 백신 소식, 주요 기술기업 주가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호재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백악관과 의회 상원의 권력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및 증세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더욱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탁월한 효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백신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도 급부상했다.
백신 개발 등으로 내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 속에 그동안 억눌렸던 경기 순환 민감 주식이 이번 주 큰 폭 올랐다.
반면 화상회의 앱 기업 줌 등 '자택 대피' 생활의 수혜주였던 기업 주가는 큰 폭 약세였다. 이날은 최근 양상과 반대 흐름이다.
장 초반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백신 낙관론에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급격했지만, 주요 기술 기업의 기초체력 자체가 탄탄한 만큼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위다.
다만 당장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저널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6만2천 명에 육박해 지난 4월의 정점인 약 6만 명을 넘어섰다.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위험 수준에 달하면, 봉쇄 조치 강화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보편적인 사용에는 시간이 길게 걸릴 예정인 만큼, 당면한 위험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한편 이날은 재향군인의 날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는 없다.
채권 시장은 휴장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백신 개발 기대와 당면한 코로나19의 위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트웨스트 마켓의 짐 맥코믹 글로벌 전략 담당 대표는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에서 나타난 흐름은 백신을 당장의 모멘텀으로 보는 투자자와 현재의 위험을 주시하는 세력 사이의 힘겨루기였다"면서 "지금은 전자가 이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3%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42.50달러에, 브렌트유는 2.52% 상승한 44.71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종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최근 증시의 움직임이 급격했던 만큼 숨 고르기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오전 9시 59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05%) 하락한 29,406.5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2포인트(0.39%) 오른 3,559.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15포인트(1.29%) 상승한 11,703.0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코로나19 백신 소식, 주요 기술기업 주가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호재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백악관과 의회 상원의 권력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및 증세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더욱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탁월한 효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백신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도 급부상했다.
백신 개발 등으로 내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 속에 그동안 억눌렸던 경기 순환 민감 주식이 이번 주 큰 폭 올랐다.
반면 화상회의 앱 기업 줌 등 '자택 대피' 생활의 수혜주였던 기업 주가는 큰 폭 약세였다. 이날은 최근 양상과 반대 흐름이다.
장 초반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백신 낙관론에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급격했지만, 주요 기술 기업의 기초체력 자체가 탄탄한 만큼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위다.
다만 당장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저널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6만2천 명에 육박해 지난 4월의 정점인 약 6만 명을 넘어섰다.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위험 수준에 달하면, 봉쇄 조치 강화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보편적인 사용에는 시간이 길게 걸릴 예정인 만큼, 당면한 위험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한편 이날은 재향군인의 날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는 없다.
채권 시장은 휴장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백신 개발 기대와 당면한 코로나19의 위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트웨스트 마켓의 짐 맥코믹 글로벌 전략 담당 대표는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에서 나타난 흐름은 백신을 당장의 모멘텀으로 보는 투자자와 현재의 위험을 주시하는 세력 사이의 힘겨루기였다"면서 "지금은 전자가 이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3%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42.50달러에, 브렌트유는 2.52% 상승한 44.71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