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역시나…'10억 로또' 과천 3형제 고점 속출

과천 지정타 3개 단지 당첨자 발표 마무리
고점 통장들만 당첨…4인 가족 만점(69점)이 커트라인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최고점수 74점
최저점 74㎡A형 해당지역 65점 커트라인
사진=연합뉴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1순위 청약에서 48만명이 몰렸던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로또 3형제'의 마지막 당첨자까지 발표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청약통장 만점에 나온데 이어 나머지 2개 단지도 고점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4인 가족으로는 당첨이 불가능한 점수대들이다.

12일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과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의 커트라인은 전용 74㎡A·B·C형 해당지역에서 65점이었다. 과천에서 2년 거주자를 대상으로 뽑는 해당지역은 비교적 점수대나 낮은 편이다. 이 단지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추첨분이 없었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홈페이지 갈무리
해당지역을 벗어난 기타경기나 기타지역에서는 최저점이 69점이었다. 현재 청약가점제에서 4인 가족이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69점이다. 사실상 4인 가족이 쌓은 최고점이 최저점의 커트라인이 됐다.

가장 높은 당첨자 가점은 74점이었다. 전용면적 84㎡A형, 84㎡B형 74㎡A형에서 모두 나왔다. 평균 68~74점대의 고가점 청약통장들이 줄을 이었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지난 3일 1순위 192가구에 10만2693명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3총사'...청약 경쟁률 평균 458대 1 사진=한경DB
지난 10일부터 당첨자 발표를 하고 있는 과천 지정타의 3개 단지는 이로써 당첨자 발표를 마무리하게 됐다. 하지만 가점으로 30대는 물론 4인 가족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점수대들이 당첨되면서 씁쓸한 여운만을 남기게 됐다. 최저 가점은 해당지역을 제외하고는 70점대는 되어야 안정권인 점이 드러났다.앞서 발표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에서는 84점 만점 통장이 나왔다. '푸르지오 르센토 데시앙(S5블록)' 또한 최고 가점이 80점으로 나오면서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이 나왔다. 과천 지정타 내 3개단지에서만 총 47만8390명이 1순위 청약 접수를 했다. 3개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했고 시세차익이 10억원 이상에 달했다.

모든 당첨자 발표를 마친 과정 지정타 3개 단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조건으로 계약이 진행된다.

김기운 /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