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전 기념비' 헌화…뉴욕증시 혼조 마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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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탄냈다고 평가한 동맹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바이든으로서는 국가기념일 행보로 차기 미 대통령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쐐기를 박고 동맹 강화 메시지를 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한국전 기념비 참배는 다시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겨 한국 정부와의 진정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여준 것으로 해석돼 우리에게도 희소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화상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아세안 정상외교에 돌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걸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합니다. 이는 3년 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신남방정책에 코로나19 등 변화한 정책 환경과 아세안 측의 신규 협력 수요를 반영해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7대 전략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 0.1%↓·나스닥 2.0%↑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경기 순환주가 주춤했지만 부진했던 기술주가 반등하는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9포인트(0.08%) 하락한 2만9397.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3포인트(0.77%) 오른 3572.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57포인트(2.01%) 상승한 1만1786.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코로나 백신 개발 호재로 사흘째 상승…WTI 0.2%↑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연일 유가를 밀어 올리는 양상입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510만 배럴 감소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지면서 국제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4.80달러) 내린 1861.6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광군제서 알리바바 판매 신기록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올해 '11·11 쇼핑 축제' 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83조원대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알리바바는 12일 저장성 항저우시 본사 인근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티몰, 타오바오,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카오라, 페이주 등 자사의 여러 플랫폼 등 총 4982억 위안(약 83조8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하루 거래액 2684억 위안(약 45조7000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입니다.
◆ 전국 맑고 일교차 커…서울·영남·영동 건조특보목요일인 12일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특히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경기 남부·세종·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동북권과 강원 영동, 경상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기가 건조한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강경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