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10만명' 美 코로나 확산에 '자택 대피' 다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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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재택근무 전환, 사람 초대 및 파티 하지 말라"
미국 신규 확진자, 8일 연속 10만명 넘어
텍사스주, 누적 환자 100만명 돌파

11일(현지시간)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향후 2주간 '자택 대피 2.0'이란 명칭의 자발적 프로그램에 주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시솔락 주지사는 "기업체·사업장들이 가능한 한 재택 근무로 전환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사람을 초대하거나 저녁식사, 파티 등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에 머물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에버스 주지사는 "외출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집에 부르는게 안전하지 않다"며 "제발 집에서 하는 파티나 친구와의 놀이 약속을 취소하라"고 강조했다.앞서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주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이미 도입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주민들에게 밤 10시~새벽 5시까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는 '자택 대피 경보'를 시행했고, 로드아일랜드주도 주말에 비슷한 조치에 들어가면서 대규규 가정 파티를 중단하지 않으면 봉쇄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8일째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일에는 13만632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주별로 봐도 50개 주 가운데 44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그중 11곳에서는 증가율이 50%를 웃돌았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한 곳도 없었다.
텍사스주는 누적 환자가 101만여명에 달하며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명선을 넘어선 주가 됐다. 캘리포니아주(99만1000여명), 플로리다주(85만2000여명), 뉴욕주(53만6000여명), 일리노이주(51만1000여명)가 뒤를 이었다.
입원 환자도 10일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이날 6만1900여명으로 집계됐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27만611명, 사망자 수를 23만984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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