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에 전기차 생태계 구축 나선다

현대차, 싱가포르 SP그룹과 사업계약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배터리 구독·관리 서비스 개발 목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최대 충전사업자 SP그룹과 사업협약 체결. 사진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 발판 마련에 나선다.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싱가포르 내 전동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국영 전기 및 가스 배급 회 사SP그룹과 이 같은 내용의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에 올해 말까지 약 1000여개의 전기충전소를 확보할 예정인 전기차 충전사업자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SP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내에 전기차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구독·관리 서비스와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신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를 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이용 전반에 걸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홍범 현대차그룹 SF이노베이션센터장은 "혁신 활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SP그룹과 같이 혁신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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