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우대보증 신설

산업별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
부산 문현동에 있는 기술보증기금 본사. 기보 제공.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산업별 혁신기업에 대한 효과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금융과 산업부문 간 협업을 통한 한국판 뉴딜 성공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우대보증」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산업 부문별 이해도가 높은 관계부처 등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업별 미래의 혁신을 선도할 대표 혁신기업을 3년간 1000개 이상 선정해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하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업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대상으로 1차로 대표 혁신기업 32개(중기부 추천 13개 포함)를 우선 선정했다. 이번 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5개 부처가 참여해 첨단제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대표 혁신기업 총 247개(중기부 추천 65개 포함)를 2차로 선정했다.기보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기업에 대해 △보증 비율 95%까지 상향 △ 보증료 0.4%포인트 감면 △ 심사기준 및 전결권 완화 등 우대조치를 적용하여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영춘 기보 이사는 “코로나19 사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비대면, 디지털화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근본적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기업에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같은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보는 예비유니콘특별보증과 같은 글로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성과 기술성이 검증된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국가대표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게 보증, 투자, 컨설팅 등 종합지원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