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즈, 엔도좀 포획 극복하는 항암 표적치료제 기술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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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기술성 평가 진행 목표바이오이즈는 ‘엔도좀 탈출(endosomal escape)’을 극대화하는 항암 표적치료제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엔도좀(endosome)은 외부에서 약물 등의 물질이 세포막에 도달할 때 형성되는 세포 내 소포를 일컫는다. 인체에 주입된 치료제 성분은 대부분이 엔도좀에 포획되며, 이중 극히 일부만 세포 속으로 유입되고 나머지는 외부 배출된다. 회사에 따르면 엔도좀의 포획은 치료제의 개발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장애물에 해당한다. 바이오 항암 표적치료제의 효과는 엔도좀에 포획된 성분이 탈출하는 효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특허를 등록한 항암 표적 치료제는 엔도좀 막을 파괴하는 ‘pH 의존 세포막 파괴 펩타이드’를 이용해 엔도좀 탈출 효율을 극대화했다. 압타머를 이용했던 기존 항암 표적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해 엔도좀의 특수 환경에서만 그 막을 파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이즈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내년 1월에 추진할 기술성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