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 해삼 치어 9만미 방류…점박이물범과 어민 공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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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KOEM)은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이 주요 서식지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지역 어민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인근 바다에 해삼 치어 9만미를 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백령도 바다는 국내에서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연간 200∼300 마리가 관찰된다. 점박이물범은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해양생물이기도 하지만 해삼, 전복, 까나리 등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생물을 먹이로 삼는 탓에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지면 자칫 어민들의 소득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공단은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삼 치어 9만미를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가 있는 백령도 하늬바다에 방류했다.
해삼이 자라면 점박이물범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어민들이 채취·판매해 소득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5월과 9월에는 하늬바다 해안가에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 약 0.9t을 수거하는 등 점박이물범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령도 바다는 국내에서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연간 200∼300 마리가 관찰된다. 점박이물범은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해양생물이기도 하지만 해삼, 전복, 까나리 등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생물을 먹이로 삼는 탓에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지면 자칫 어민들의 소득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공단은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삼 치어 9만미를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가 있는 백령도 하늬바다에 방류했다.
해삼이 자라면 점박이물범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어민들이 채취·판매해 소득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5월과 9월에는 하늬바다 해안가에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 약 0.9t을 수거하는 등 점박이물범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