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제공인 '에너지 도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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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너지도시협의체 첫 가입울산시가 국내 처음으로 세계에너지도시협의체(WECP) 회원도시에 가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英 애버딘·日 고베 등 속한 단체
비대면 회의서 전격 승인받아
"수소경제 등 친환경 사업 성과"
WECP는 각 대륙의 주요 에너지 도시를 연결하는 비영리 국제조직으로, 지속가능한 세계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1995년 창립했다. 영국 애버딘, 캐나다 캘거리, 일본 고베 등 14개국 18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연례 회의와 에너지 분야 콘퍼런스 등을 통해 회원도시, 국제기구, 기업, 교육·연구기관 간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전환에 대한 정책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WECP 연례총회가 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올해 회원 가입을 추진하려던 울산시 계획은 차질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WECP가 비대면 화상회의를 전격적으로 열어 울산시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WECP 회원 가입 승인은 수소경제, 부유식 해상풍력 등 울산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울산시는 평가했다.
지난해 울산시는 WECP 회장인 바니 크로켓 영국 애버딘시장 초청으로 애버딘에서 열린 2019 WECP 연례총회에 사절단을 파견했다.지난 7월에는 WECP 부회장인 덴마크 에스비아르시의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 시장이 울산시 가입을 지지하는 추천서를 회신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가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동아시아 에너지 메가시티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