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에 변변한 후보 없어서 윤석열 1위"…쏘아붙인 추미애

연일 윤석열에 예민한 반응 보이는 추미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 지지를 올려놓는다"고 말했다.

연일 윤석열에 예민한 반응 보이는 추미애

추미애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과 관련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박형수 의원은 추미애 장관을 향해 "윤 총장 보고 정치한다고 비판하는데, 윤석열 총장을 정치로 떠밀고 지지율을 계속 올리는 분이 장관인 것 같다"며 "지지율을 올려놓고 이제 와서 사퇴하라고 하면 앞뒤가 안 맞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예산 관련 질문인가. 대답해야 하나"라고 되물었고, 알아서 하라는 박형수 의원의 대답에 "별로 (답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에 변변한 후보 없어서…"

박형수 의원은 "(예결특위에서는) 국정 전반에 관해 질의할 수 있고, 다른 장관들도 다 그렇게 해왔다"며 "장관 혼자 하지 않겠다면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추미애 장관의 작심 발언이 쏟아졌다. 추미애 장관은 "(답변) 하라면 하겠는데, 제 생각엔 오히려 국민의힘이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 (윤 총장의) 지지를 올려놓는다고 하는 국민 여론도 있다고 들었다"고 쏘아붙였다.

추미애 장관은 앞선 11일 열린 국회 예결특위에서 윤석열 총장을 겨냥해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게 마땅하다는 국민적 지적이 당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