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오늘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10만원 과태료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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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버스나 식당,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용자에게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대중교통, 집회나 시위 장소, 종교시설 등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됩니다. 비말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를 쓰거나 입이나 코를 가리지 않는 일명 '턱스크' 등도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스카프나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단속 공무원은 마스크 착용을 먼저 요구한 뒤에도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요구에 불응하고 행패나 소란을 피울 경우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돼 가중 처벌될 예정입니다.
단, 14세 미만과 장애 등으로 혼자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시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빠지게 됩니다. 물 속에 있거나 예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 양가 부모, 공연, 방송 출연자 등에도 예외가 인정됩니다.◆국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전국화·다양화 추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일상 감염이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들어 100명을 넘은 날은 12일 중 9일이나 됩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가 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가 누적 41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48명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었으며, 동작구 카페 관련 카페 종사자 2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같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대규모 발병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활동과 전파가 더 쉬워지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비롯한 여러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국 코로나 확진자 '역대 최다'…미국 하루 확진자도 14만명 '최다'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2차 봉쇄조치를 단행한 영국에선 12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34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영국은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595명이 추가되면서 유럽에서 5번째로 누적 사망자가 5만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을 넘으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14만3231명으로 최대치(14만290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선 2500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올해 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6일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1651명으로 최다기록을 세웠습니다. NHK는 전날 오후 10시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651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452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일제히 하락…다우지수 1%↓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17.46포인트(1.08%) 내린 29,080.17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0% 하락한 3,537.01, 나스닥은 0.65% 내린 11,709.5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곳곳에서 봉쇄 조치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은 봉쇄조치를 강화했고, 시카고는 시민들에게 30일간 '자택 대피'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정상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 지표는 양호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부담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8000명 감소한 70만9000명(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74만명을 밑돌고,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미세먼지 '나쁨'…일교차 큰 날씨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구름이 많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에선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강원 영서와 광주, 대구도 오전동안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서쪽 지역은 전날부터 대기가 정체돼,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됐으며, 오후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현재 기온은 서울 9.1도 등으로 어제보다 2~7도 가량 상승했습니다. 한낮에는 기온이 더 오르면서 서울 18도, 강릉 19도, 대전 18도, 광주 19도, 부산 21도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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