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서 '10만명' 집회 열린다…당국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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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 단위 10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민중단체들은 오는 14일 오후 여의도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민중대회를 개최한다. 사전집회 장소는 중구 신세계 면세점 본점 앞, 종로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등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각 집회 참석 인원을 99명 이하로 제한한다”며 “1m 거리두기는 물론 발열체크, 명부작성, 페이스실드 착용까지 정부의 가이드라인보다 강화된 지침으로 집회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9개 보수단체도 집회를 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및 도심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펜스나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참가자가 99명을 넘지 않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마포구·서초구 등 일부 도로의 통행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 단위 집회도 열린다. 전국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서울과 강원, 경북, 대구, 대전, 충북, 전북, 울산, 광주, 경남, 부산, 전남, 제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 10만명 규모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집회가 100명 미만 규모로 진행된다지만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에 방역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집회 참가자 중에 젊은 층이 많아 무증상 감염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며 “집회 참가 후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각 집회 참석 인원을 99명 이하로 제한한다”며 “1m 거리두기는 물론 발열체크, 명부작성, 페이스실드 착용까지 정부의 가이드라인보다 강화된 지침으로 집회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9개 보수단체도 집회를 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및 도심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펜스나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참가자가 99명을 넘지 않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마포구·서초구 등 일부 도로의 통행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 단위 집회도 열린다. 전국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서울과 강원, 경북, 대구, 대전, 충북, 전북, 울산, 광주, 경남, 부산, 전남, 제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 10만명 규모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집회가 100명 미만 규모로 진행된다지만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에 방역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집회 참가자 중에 젊은 층이 많아 무증상 감염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며 “집회 참가 후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방역 당국은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집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한다”고 했다. 서울시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비롯해 14일 집회를 신고한 모든 단체에 집회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전국민중대회 집회들은 신고인원이 각 99인 이하이나 신고 장소들이 인접해 있어 동시간대 다수 집회에 따른 대규모화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