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가동·난방 늘어나자…'초미세먼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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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까지 '나쁨'중국에서 건너온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국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오는 17일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수요일(18일) 이후 부터 '낮음' 수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중국에서 건너온 스모그 영향
15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나쁨'으로 예보했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대전은 밤에 '나쁨' 상태를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요일인 18일 이후부터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낮음'(0∼35㎍/㎥)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15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61㎍/㎥, 경기·충남 59㎍/㎥, 전북 54㎍/㎥, 서울 51㎍/㎥ 이다. 서쪽 지방인 전북·충남·경기·인천 등 일부 지역에는 전날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16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수요일인 17일에도 수도권·세종·충북·대구를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음'(농도 36㎍/㎥) 이상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고 공장 가동이 늘어나면서 중국발(發) 스모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143㎍/㎥까 치솟은 베이징 일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은 70 µg/㎥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지난 12일에 중국·북한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정체로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