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 띄운 안철수, 조국·추미애 저격…"불공정 사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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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 스펙 가진 이들이 가장 고생 중"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15일 청년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저격했다.
200만 유튜버 진용진도 출범식 축사 나서
"국민의당 청년위가 청년 정치 소통창구 되길"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청년백신) 출범식에 참석해 "실력이 없는데도 정말 힘 있고 백 있으면, 또 부모덕에 대학 수월하게 입학하고 군대를 가지 않거나 군대를 가더라도 편하게 생활하고, 또 좋은 직장 쉽게 들어가고 그런 부분들, 정말 불공정한 사회가 청년들을 분노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청년백신은 국민의당 창당 이후 처음 출범되는 전국위원회다. 안철수 대표가 야권 개혁을 위한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상황에서 청년백신이 야권 청년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역사상 최고 스펙 가진 이들이 가장 고생 중"
안철수 대표는 "지금 너무나 어려운 문제들이 많지 않나"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스펙을 가진 여러분들이 가장 청년 일자리가 없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환경에서 너무나 고생을 하고 거기에다가 또 불공정 때문에 더 마음의 고통을 받는다"고 전했다.이어 "지금 국가에서 빚을 얻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빚은 결국 청년 세대들이 갚아야 하는 빚"이라며 "환경 황폐해지고 있는 것, 그것 그대로 또 청년들이 다시 피해를 받는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장해야만 정부가 정치가 그 문제 해결하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청년백신은 사실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분들로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이 가진 청년 문제에 대해 모든 청년이 공감하는 날, 우리 청년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0만 유튜버 진용진도 출범식 축사 나서
안철수 대표는 과거 자신이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청년 문제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청년 문제는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대학교수로서 카이스트 교수로서 그리고 서울대 대학원장으로서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함께 의논하고 저 나름대로 제 경험을 빌려주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다가 그것이 점점 커졌다"며 "처음에는 제 지도 학생들만 찾아오다가, 그다음에는 제 수업 듣는 학생들, 제 수업 들은 것도 아닌 다른 학생들, 충남대 학생들까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래서 제가 직접 찾아가야겠다 해서 전국 청춘들 찾아 나선 게 청춘콘서트였다"며 "(기성세대가) 머리로 이해하고 멀리 떨어져서 '힘들겠구나' 이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되고 직접 눈을 맞추면서 같은 감정들을 느끼면서 절박함을 함께 공유할 때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유튜브 채널 '그것을 알려드림'으로 유명한 200만 유튜버 진용진 씨도 참석했다. 진용진 씨는 "저도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애쓰고 있다"며 "국민의당 청년위가 앞으로 청년 정치의 소통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