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속 5G요금·지원금↑…소비자에 응답한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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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소비 진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했다. 이 기간 소비자가 싼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살 수 있도록 아이폰XR, 갤럭시S10, 갤럭시노트9 등 20여 종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갤럭시S10플러스, 아이폰XR, 갤럭시S9 등 인기 단말은 재입고되기 무섭게 매진됐다는 설명이다.저렴한 5G 요금제로 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KT는 지난달 ‘5G 세이브’(월 4만5000원)와 ‘5G 심플’(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5G 세이브는 청소년 노인 등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제외하고는 통신 3사가 출시한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5G 세이브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기본 제공량을 다 쓰면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5G 심플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10GB를 기본 제공하고, 기본 데이터 소진 시 5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을 위해 출시한 ‘5G 세이브’ ‘5G 심플’ 두 요금제는 문의가 늘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연말 특수도 기대된다. 지난달 애플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를 내놨다. KT는 아이폰 신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출시 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등 경품을 증정하고, 월 렌털료만 내고 매년 아이폰 신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슈퍼찬스R’ 서비스를 선보였다.이달 애플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를 출시한다. 이에 앞서 13일부터 19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고 있다. KT는 ‘한 시간 배송’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