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발생 환자 1주간 일평균 99.4명…1.5단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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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또 20명 확진…수도권-강원,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누적확진 서울 6천814명, 대구 7천203명…서울이 곧 대구 앞설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경우 4일 연속 100명을 넘었고, 강원은 나흘간 2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강원은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범위에 들어왔고, 수도권도 사실상 1.5단계 수준에 달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8천76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22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8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66.3%에 달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지표인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는 점점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별로 53명→81명→88명→113명→109명→124명→128명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는 99.4명이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고,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데 그 경계선에 거의 도달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74명→63명→81명→79명 등으로 일평균 74명씩 나오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1주일 이내에 누적 확진자 수가 대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천814명으로, 대구 7천203명보다 389명 적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강원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비수도권의 경우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지만,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올릴 수 있다.
강원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3명→8명→6명→23명→18명→19명→20명 등으로, 일평균 13.9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돼 1.5단계 범위에 들어왔다.
이 같은 통계로만 보면 수도권이나 강원 모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려야 하지만 단계 격상이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방역당국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에 1.5단계 상향 가능성을 알리는 '예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지자체와 함께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60대 이상 환자 비율, 중환자 치료 병상의 여력 등 다양한 참고 지표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최근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했다.
/연합뉴스
누적확진 서울 6천814명, 대구 7천203명…서울이 곧 대구 앞설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경우 4일 연속 100명을 넘었고, 강원은 나흘간 2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강원은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범위에 들어왔고, 수도권도 사실상 1.5단계 수준에 달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8천76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22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8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66.3%에 달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지표인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는 점점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별로 53명→81명→88명→113명→109명→124명→128명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는 99.4명이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고,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데 그 경계선에 거의 도달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74명→63명→81명→79명 등으로 일평균 74명씩 나오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1주일 이내에 누적 확진자 수가 대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천814명으로, 대구 7천203명보다 389명 적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강원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비수도권의 경우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지만,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올릴 수 있다.
강원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3명→8명→6명→23명→18명→19명→20명 등으로, 일평균 13.9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돼 1.5단계 범위에 들어왔다.
이 같은 통계로만 보면 수도권이나 강원 모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려야 하지만 단계 격상이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방역당국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에 1.5단계 상향 가능성을 알리는 '예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지자체와 함께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60대 이상 환자 비율, 중환자 치료 병상의 여력 등 다양한 참고 지표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최근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