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장 "대한항공 인수 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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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사장 "경쟁력 온전히 보전하기 위한 결정"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와 관련, "거래 종결 이후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예단이나 근거 없는 추측성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업결합 승인 완료 내년 하반기 무렵 예상"
한창수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린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온전하게 보전하고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정책적인 결정"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1조8000억원 상당의 신주 및 영구채를 대한항공이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한창수 사장은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되면 양사가 취항하고 있는 많은 국가의 경쟁당국으로부터 본건 거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및 기타 필요적 정부승인 취득 절차가 진행된다"며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되는 데에는 수개월이 소요돼 21년 하반기 무렵에 최종적으로 거래 종결 및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양사는 계약 체결 이후 변화관리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본건 거래 종결 이후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고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항공운송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장단기적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창수 사장은 사내 분위기가 동요하는 걸 막기 위해 "본건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되면 연내 계약금 납입과 향후 일정에 따라 1조8000억원의 신규자본이 유입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보전하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