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20년 만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획득(종합)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20년 만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삼성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모두 48명이 참가하는 올해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는 1주일 뒤인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은 2000년 이후 올해가 20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전체 1순위로 이규섭(43) 코치를 지명한 바 있다. 전체 2순위는 부산 kt, 3순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갖게 됐고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가 지명권을 행사한다.

5순위부터는 안양 KGC인삼공사, 창원 LG, 고양 오리온, 전주 KCC, 원주 DB, 서울 SK 순으로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갔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한승희, 박지원(이상 연세대), 이우석(고려대), 박진철(중앙대), 윤원상(단국대) 등이 상위 순번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이날 결정된 드래프트 순위는 20일까지 구단 간 합의에 따라 지명권 양수와 양도가 가능하다.

단 이날 추첨 행사 전에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이 합의한 '두 팀 중 1라운드 우선순위를 현대모비스가 가져간다'는 내용은 현대모비스가 앞순위인 3순위가 나오면서 의미가 없어졌다.

23일 드래프트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2군 리그인 D리그의 경우 12월 2일부터 출전할 수 있고 정규 리그에는 지명 구단의 2라운드 8번째 경기부터 뛸 수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선수 지명 행사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2에서 생중계한다.

또 드래프트 다음 날인 24일에는 KBL센터에서 선발 선수를 대상으로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