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국판 뉴딜' 국민 동참 필요…예산 삭감 안돼" [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판 뉴딜' 관련 국민 동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해야 할 것은 첫째로 국민의 동참을 얻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나 저탄소 전환은 국민이 보기에 자기 삶과 거리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한국판 뉴딜의 또 하나의 기둥인 휴먼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은 국민들이 내 삶과 직결되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며 "그런 연결고리를 통해서라도 한국판 뉴딜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당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와 함께 신산업 육성, 규제 개선을 포함한 입법적 뒷받침과 예산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예산과 관련해 "야당들은 이유가 무엇이건 뉴딜 예산의 삭감을 목표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며 "삭감될수록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앞서 국민의힘이 한국판 뉴딜에 과도한 예산이 책정됐다며 이를 삭감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낙연 대표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디지털·저탄소 전환과 관련해 한국판 뉴딜과 매우 흡사하고, 중국도 수년 전부터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는 것은 세계의 흐름에 앞서가며 경제를 준비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 속에 우리 경제가 얻은 크나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문 대통령의 노고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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