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재기'에 월마트 수량 제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생필품 사재기 조짐이 일자 유통업계가 선제적인 대처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14일부터 매장 입장 고객 수를 조절하고 화장지와 통조림 등 일부 품목의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크로거와 퍼블릭스 슈퍼마켓 등 마트 운영업체들은 화장지와 식품, 생필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한 1인당 구매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캠벨수프와 크래프트푸드, 맥코믹 등 식품 제조업체들은 마트 진열대가 비지 않도록 생산 및 재고 관리, 관련 인력 충원 등에 신경 쓰고 있다. 하인즈 케첩으로 유명한 크래프트푸드는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세계 1위 양념업체 맥코믹은 공장을 새로 지었다. 미국 내 직원 400여 명도 추가 채용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9084명, 누적 환자는 1136만721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 명 늘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