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출산 소감 "미혼모 되는 것 쉬운 결정 아니었지만…"

사유리, 정자 기증 받아 아들 출산
"앞으로 아들 위해 살 것"
"미혼모 선택, 부끄러운 결정 아니었다"

사유리, 출산 소감 밝혀 /사진=SNS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엄마가 된 소감을 밝혔다.

사유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내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적었다.

이어 영어와 일본어로도 소감을 덧붙였다. 사유리는 "미혼모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또한 부끄러운 결정도 아니었다"면서 "날 자랑스러운 엄마로 만들어준 아들에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KBS는 사유리가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되어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지난 4일 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에 갔고 난소나이가 48세로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말에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발적 미혼모가 됐다.

국내에서는 비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유리는 일본으로 향했다.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2007년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ㅠ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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