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푸드' 품질 인증제 도입…연중 농산물 안전 검사

전북 전주시는 농산물의 안전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주 푸드 품질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시는 국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최근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구축했다. 시는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에 질량분석기와 수직 진탕기, 믹서기, 질소농축기, 초음파 세척기 등 19종의 장비를 비치하고 데이터 분석 전담 인력도 확보했다.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구축한 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 200여 점에 대해 320개에 달하는 잔류농약 성분을 분석, 농산물의 안전성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작물 생산 시기에 맞춰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시료 접수 후 72시간 이내에 잔류농약 분석 성적서를 발급키로 했다. 검사 결과 농약 잔류 허용 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서는 농가에 통보해 출하 연기 및 폐기 등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농가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교육 및 생산관리 지도도 병행한다.

안전성이 확인된 농산물에는 '전주 푸드 품질 인증'을 부여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는 품질인증 참여 농가의 분석 수수료를 지원해 전주 푸드 인증제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