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업존·마일란 결합…'비아트리스' 출범

글로벌 포트폴리오 1천400여개 이상 보유
한국화이자업존 소속도 화이자 그룹에서 비아트리스 그룹으로 변경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업존(Upjohn) 사업 부문과 다국적 제약사 마일란(Mylan)의 결합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아트리스'가 16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업존의 소속은 화이자 그룹에서 비아트리스 그룹으로 변경된다.

전 세계 약 4만5천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비아트리스는 미국 캐넌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인도 하이데라바드,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비감염성 및 감염성 질환을 아우르는 주요 치료 분야 의약품, 제네릭(복제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일반의약품 등 1천400여개로 구성돼 있다.

비아트리스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구하며 향후 배당 지급액을 높일 예정이다.

또 부채를 점차 줄여 투자 등급(IG)을 유지할 계획이다. 비아트리스는 글로벌 조직 정비에 착수해 인력 계획 등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계획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업존 사업 부문과 마일란의 결합은 지난해 7월 29일에 발표됐고, 지난달 30일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비아트리스의 주식 거래는 합병 거래가 종결된 이후 첫 거래일인 2020년 11월 17일부터 나스닥(VTRS)에서 보통 거래로 개시된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화이자의 한국법인으로 2019년 5월부터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화이자업존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내과질환, 염증 몇 면역질환, 항암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한국화이자업존은 심혈관계와 통증, 정신건강의학 등 비감염성질환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