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E1전차의 '눈' 포수조준경 낡은 것부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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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방위사업협의회 개최…전량교체 '성능개량'보다 사업기간 대폭 단축 육군 주력전차 중 하나인 K1E1 전차의 노후 포수조준경 일부가 우선 교체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17일 박재민 차관 주관으로 제7차 방위사업협의회를 열어 K1E1 전차 포수조준경 노후화 문제점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낡거나 단종된 K1E1 전차의 포수조준경을 최신 사양으로 전량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우선 최소 물량만 '기술변경' 사업을 통해 조기 교체하기로 관련 기관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변경은 최신 사양의 제품을 아예 새로 양산하는 성능개량과 달리, 단종된 부품만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능을 '보완'하는 쪽에 가까워 사업 기간이 4∼5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정적인 작전운용에 필수적인 물량부터 우선 손을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술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은 2023년께로 알려졌다.
포수조준경은 전차 포수가 주야간에 표적을 관측하고, 정지 및 기동 시 표적을 탐지·조준·추적하는 장치다. '전차의 눈' 역할을 한다.
K1E1 전차의 포수조준경 노후화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 때도 언급된 바 있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당시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K1E1 전차 1천여 대 중 170대가 포수조준경에 문제가 있으며, 특정 모델은 이미 단종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위사업협의회에서 군은 무기체계 신속시범획득제도의 사업추진 방식을 보다 다양화하기로 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인공지능(AI)·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 당국이 우선 구매한 뒤 시범 운용을 거쳐 신속하게 도입하는 사업이다.
민간 분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군에 도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 차관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국방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협의회는 국방개혁 2.0 방위사업 분야 개혁의 일환으로 국방획득 업무의 조정·협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4월에 신설된 협의회로,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군은 당초 낡거나 단종된 K1E1 전차의 포수조준경을 최신 사양으로 전량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우선 최소 물량만 '기술변경' 사업을 통해 조기 교체하기로 관련 기관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변경은 최신 사양의 제품을 아예 새로 양산하는 성능개량과 달리, 단종된 부품만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능을 '보완'하는 쪽에 가까워 사업 기간이 4∼5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정적인 작전운용에 필수적인 물량부터 우선 손을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술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은 2023년께로 알려졌다.
포수조준경은 전차 포수가 주야간에 표적을 관측하고, 정지 및 기동 시 표적을 탐지·조준·추적하는 장치다. '전차의 눈' 역할을 한다.
K1E1 전차의 포수조준경 노후화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 때도 언급된 바 있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당시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K1E1 전차 1천여 대 중 170대가 포수조준경에 문제가 있으며, 특정 모델은 이미 단종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위사업협의회에서 군은 무기체계 신속시범획득제도의 사업추진 방식을 보다 다양화하기로 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인공지능(AI)·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 당국이 우선 구매한 뒤 시범 운용을 거쳐 신속하게 도입하는 사업이다.
민간 분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군에 도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 차관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국방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협의회는 국방개혁 2.0 방위사업 분야 개혁의 일환으로 국방획득 업무의 조정·협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4월에 신설된 협의회로, 분기마다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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