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유혹해 삼킨 건 '블랙맘바'"…다른 차원의 걸그룹 에스파 [신곡in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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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in가요]'SM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공개됐다.
에스파, 17일 데뷔곡 '블랙맘바' 공개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의 SM 걸그룹
에스파-아바타 연결 방해하는 '블랙맘바'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17일 오후 6시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를 공개했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NCT 공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자 2014년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에스파는 'Avatar X Experience(아바타 X 익스피리언스)'를 표현한 'æ'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aspect(애스펙트)'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데뷔곡 '블랙 맘바'는 이 같은 에스파의 세계관을 집중적으로 표현해낸다.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는 나의 에스파
이런 교감, 너의 존잰 날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지
난 세상 중심에 You're in the FLAT
내 모든 Action 어린 너의 힘을 키워
넌 언젠가부터 SYNK out
노이즈같이 보여
더 이상 못 찾겠어
널 유혹해 삼킨 건 Black Mamba
'블랙맘바'는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캐치한 훅이 인상적이다. 가사는 에스파와 아바타 'ae'(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블랙맘바'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세계관 스토리로 담아냈다.에스파의 핵심은 현실과 가상 세계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상의 아바타와 현실의 멤버들이 각자의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또 이들이 인공지능 시스템인 '나비스(NAVIS)'의 도움을 받아 서로 만나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활동 영역의 확장이 에스파의 강점으로 여겨진다.
'블랙 맘바' 뮤직비디오에서는 현실의 멤버들은 물론 가상 세계의 아바타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에스파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각 세계 간 '연결'에 장벽을 쌓는 존재를 '블랙 맘바'로 설정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축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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